여름마다 열리는 Parc de la Villette의 야외 영화관. 올해 영화제 주제는 Betes et Hommes이라오.
촌스럽게 번역하면 짐승들과 사람들.
나기사 오시마의 86년도 작품인 이 영화는 아주 무척 재미있었는데, 젊은 날의 샤를롯 램플링이 주 프랑스 영국
대사인 남편을 마다하고 침팬지와 바람이 나는 이야기다. 우리는 왜 사랑하고, 어떻게 사랑하고, 왜 질투하고
그 질투를 어떻게 누그러뜨리는지 재밌고 심각하게 열쇠구멍으로 훔쳐 볼 수 있다.
(느므 재미있었다 사실)
나는 샤를롯 램플링 되게 좋아하는데 젊었을때보다 20년이 지난 지금 훨씬 더 예쁘고 매력이 있으시다.
몇 달 전에 본 Vers le sud에서의 그녀가 이 영화에서 보다 훨씬 아름다와 보인다. 그녀의 사랑 취향은
이영화에서나 그 영화에서나 참. 참 특이하다. 20년후에 vers le sud의 주인공을 맡은것은 Max mon amour에서
이미 예견된 일!!!
여튼 이 영화제 전체가 너무 사랑스럽다. 양질의 잔디에 뒹뒹굴굴 뒹굴다가 어둑해지면 재미있는 영화를
틀어준다. 아조 큰 스크린에 소리도 꽝꽝울리고 게다가 공짜다. 끝내주는 하늘을 별들과 함께 쳐다볼 수 있고
재미있는 장면이 나오면 막 박수를 치며 웃을 수도 있고 뭘 우적우적 씹어 먹을 수도 있다.
다만 우리가 갔던 이틀내내 너무 추워서 담요를 푹 뒤집어 쓰고도 덜덜 떨어야 했다는 것만 빼면. Great!